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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육아건강

소아 녹변(혐짤 주의)

by EXIT_40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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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에는 뜸하지만 불과 한 달 전까지 있었던 소아 녹변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해요.

어느 날 기저귀를 갈고 있는데 녹변을 발견했고 알갱이도 여러 군데 발견됐어요.

순간 몸이 얼어버렸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소아가 이런 증상을 겪고 있고  소화액인 담즙이 그 원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일부 녹변은 우유에 의한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해서 거기 또 꽂혀 버렸고 바로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일을 기다리는 며칠 동안 추가적으로 몇 번 더 녹변이 나왔고 점점 더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병원에 간 날, 1시간을 기다렸는데 10초 만에 진료는 끝이 났습니다.


"네 이상 없습니다."
"네? 아 그래도 녹변의 농도가 묽은 것 같기도 하고.."
"정상입니다."

거기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의사분이 다른 불안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 아니고 저렇게 단답으로 말씀 주시니 정말 좋았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와서 이래저래 찾아보니 다른  분유를 먹여보고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하더군요.

 

원래 남x 임xxxXO(1만8천원)를 썼는데 매xxx앱xxx유기농 x(2만6천원)으로 바꿔봤습니다.

주문 후 차이를 위해 직접 퍼먹어 봤는데요, 확실히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계란의 향과 농도가 짙었고 물에 타서 직접 마셔보니 훨씬 더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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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결과 아이는 드디어 분유 색깔과 같은 황금변을 봤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며칠 안 가더군요. 계속 먹이니 녹변을 봤고 결국은 원래 먹던 분유로 바꿨습니다.

 

지금까지도 가끔 녹변을 보는데 한번 진료를 받고 나니 더 이상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이상 소아 녹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봤습니다.

 

+추가)

 

녹변 사태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던 때가 엊그제 같네요.

 

현재 아이는 8개월째로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황금색과 녹변을 번갈아 누지만 요즘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이는 건강하게 커서 우량아가 되어 11KG을 넘겼고 옹알이도 잘합니다.

이유식을 해서 그런지 이제 성인의 변과 비슷해졌고 괜히 뿌듯하네요. 색은 계속 초록색을 띄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잘 먹고 잘 싸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의 변사이에 검은색은 이유식에 소고기와 미역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역이 그대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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