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신 밀키트 '장사의신 해장국' 솔직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사의 신 해장국'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밀키트를 탄생시킨 사람은 '장사의 신'이라는 채널을 운영 중인 은현장이라는 유튜버이고 현재 약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제가 처음 잘 못 클릭한 게 인연이 되어 몇 년간 매주 챙겨보다가 직접 보러 가서 사인까지 받더니 결국 밀키트까지 구매하게 되었네요.
 
최근 TV프로그램에 장동민, 탁재훈, 윤종신과 함께 나온 걸 보고 "아 그때 사인받아두길 잘했다."라고 혼잣말로 웅얼 걸렸습니다.
 
생방송 때 사람들이 사업을 하지 않을 거냐는 질문에 라면을 만들 거라고 했다가 지인과 소림마라면 출시만 도와주고 결국 밀키트로 방향을 바꾼 것 같았어요.
 
최종 구매 전에 스토어에서 리뷰를 보니 "마늘맛이 너무 강하다.", "양이 적다."와 같은 악플들이 달려 있었고 정말 이게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어 구매를 한 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왜냐면 항상 맛, 양, 가격의 차별성을 강조해 온 분이 여느 브랜드와 같은 제품을 만들었다면 살짝 아쉬운 상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채널 구독자분들이 직접 확인하고 악플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스티로폼 박스로 배달이 왔고 뜯어보니 포장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가격 7,400원 배달비 4,000원 총 11,400원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유통기한 날짜를 찍는 위치도 상당히 신경 쓴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섬세하게 포토샵으로 작업한 '은현장 캐릭터' 흉부에 레이저 마킹해서 빠르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흰색을 고집 한 이유가 있으셨네요.)
 

 
처음에 냄비에 부으면 "어 뭐야? 맑잖아?"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잘 뒤져보면 양념장(다대기)이 있으니 잘게 부숴주시고 끓이시면 됩니다.
 

 
집게로 휘젓다가 집으면 고기와 채소가 한 움큼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악플을 봤을 때는 정말 건더기가 없어 보였는데 국물이 많은 것이 원인이었네요.
 

 
끓여서 큰 접시에 담으니 제법 양도 많고 푸짐한 수라상이 완성 됐습니다.
 
양치기개처럼 건더기를 구석으로 몰아넣으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세네 점 들어있고 작은 고기도 더러 있었습니다.
 
마늘맛이 강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첫 숟가락을 떠먹으면 확 올라오긴 합니다.
 
그렇지만 세 번째 숟가락부터는 국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다음 숟갈부터 마늘향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이 해장국의 특이한 점은 위 사진에 보이는 '무'인데요,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아 적당히 씹는 느낌도 나면서 식감을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5~6개 정도 들어있는데 말렸다고 보면 될 듯?)
 
무의 식감을 느끼고 싶으시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중에 아내가 만들어준 버터주꾸미볶음도 넣어서 먹어봤는데 짬뽕국물처럼 시원한 맛을 내면서 향미가 증진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집에 오징어나 주꾸미가 있다면 넣어 먹어보시면 훨씬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그렇게 허겁지겁 입술, 숟가락, 혓바닥 한 번씩 씹어가며 먹다 보니 완국 하게 되었네요.
 
시간을 되돌려 국이 가득 찬 상태로 만들어 다시 음미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맛을 한 줄로 설명드리자면
 
"경상남도 재래시장 빨간 소고깃국에 콩나물, 깍둑썰기 한 무와 파를 적게 넣고 마늘을 한 줌 넣어 마늘맛이 강한 얼큰한 해장국"입니다.
 
완국을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요즘 재래시장은 복잡하고 멀고 더워서 오랫동안 가지 않았는데 얼큰한 빨간 소고깃국은 먹고 싶었거든요.
 
그 맛을 택배비만 주면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가격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악플의 영향을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먹고 나서 영상을 떠올려보면 장사의 신이 강조했던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맛, 양, 가격)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대로 발전해서 더 많은 종류의 밀키트를 유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