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를 오랜 기간 준비해서 합격 한 후기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고 부업까지 하게 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머리 좋으신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저는 항상 커트라인으로 사회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10여 년 전 대학시절처럼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거 통과한다고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질까? 그냥 애를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알바를 하나라도 더해서 목돈을 모으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주식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몇백만 원을 한 번에 벌고 있을 텐데.."

 

이런 생각들이 지배적이었고, 몇 달 동안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몇 달 후 다시 전자 문제집에 접속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 하나씩 정리해보자"

 

그렇게 아래 링크와 같이 시험 2개를 골라 하나씩 실습해보니 서서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https://exit40.tistory.com/category/%EC%9D%BC%EC%83%81/%EC%BB%B4%ED%93%A8%ED%84%B0%ED%99%9C%EC%9A%A9%EB%8A%A5%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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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고 나서는 딴 교재를 보기보다는 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푼 문제는 총 11개, 2020년부터 2016년까지 풀었고 합격 후기들을 보고 단계별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외우고 그다음에는 왜 이 답이 정답인지를 외우고 마지막으로 다른 보기는 왜 틀렸는지를 계속 눈으로 봤습니다.

 

부업도 했어야 했기에 메이플스토리를 틀어놓고 사냥을 하면서 풀었습니다.

 

신기한 점은 메이플스토리만 했을 때는 한두 시간 하면 지루해서 껐는데 문제를 풀면서 하니 5시간 이상을 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지루해지는 점과 메이플스토리를 하면서 지루해지는 부분이 서로 상충되어 사냥이 지루해지면 문제에 집중하고 문제 푸는 게 지루해지면 다시 사냥을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

네.. 그렇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접속 시간이 늘어나자 제 계정을 정지시켜버렸더군요 ㅎㅎㅎ.

 

지금 '메이플모멘트리' 이벤트와 '익스트림 돌핀 파운틴' 이벤트를 15일 동안 하지 못하게 되어 유니온 500점 이상과 유니크 주문서 등등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괜히 쳤나 싶기도..)

 

어쨌든 시험날, 처음 본 시험장 풍경에 넋을 놓고 있다가 시험이 시작되어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험을 봤고 2022년에는 문제 출제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당연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아주 편하게 쳤습니다. 

 

시험을 치면서 느낀 점은 좀 더 개념을 정확하게 외워야 한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는 똑같은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모르는 문제는 3번으로 다 찍었고 다 치고 나니 30분 정도 남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각 과목별 점수를 가린 이유는 거의 턱걸이로 합격했기 때문인데요, 어쨌든 합격을 해서 몇 분간 가만히 서있기만 했네요.

 

난이도는 각 자리별로 다르다고 하지만 제 기준으로 2022년 컴활 시험 난이도를 요약하자면

 

"11개 이상의 기출문제를 시험일까지 반복적으로 눈으로 보면서 메이플을 하면 합격할 정도"입니다.

 

아무쪼록 준비 잘하시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시험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당근 마켓으로 2021년도 시나공 실기 책도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고 실기 합격 후 다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