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전포동에 있는 서면아이파크에 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서면 거리를 걷고 있는데 반지의 제왕에서나 볼 법한 성 같은 아파트가 있어 걷다 보니 오게 되었고 단지를 보다가 문득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은 게 생각났습니다.
이곳은 1,862세대, 준공된 지 4개월이 지난 신축 아파트이며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 네임벨류가 상당합니다.
부산에 1,800세대 이상 단지는 약 30여 개로 갈수록 대단지가 없어지는 부산에 귀한 매물이 될 것입니다.
지도로 보면 바로 앞에 여자중학교가 있고 뒤쪽에는 도보로 30분 걸리는 황령산 전망대가 있습니다. 부산의 중심상권인 서면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1,2호선 더블역세권 약간 고바위지만 곳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힘들게 올라갈 필요가 없어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서면 젊음의 거리, 전포 카페거리가 입주민의 발걸음을 즐겁게 해 주고 먼발치에 보이는 국제금융센터는 아파트를 조금 더 현대적으로 보이게 해 줍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NC백화점으로 가는 길이 근처의 독특한 상권을 구경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오시면 아시겠지만 사거리와 정문 앞에 신호등이 있는데 이 신호가 맞지 않고 약간 고바위라 RPM이 다소 올라갈 겁니다.
아파트 앞 사거리의 상권이 들썩이고 있었고 신축 빌딩들이 아파트 준공일에 맞춘 듯해 보였고 부동산들은 넘치는 손님에 경쟁을 하지 않는 느긋함이 보였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상권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상권이 있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정문 양옆으로 시니어클럽, 국립어린이집, 관리사무소가 밀집되어있어 좋았습니다.
정문 양옆의 관리사무소 밑층에는 이렇게 독서실과 스티디룸이 있습니다.
스터디룸 있는 아파트는 보기 힘든데 개인 과외를 한다면 여기서 하면 좋겠네요.
정문 앞에는 마을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힘으로 정문에 시내버스가 다닐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현재 시내버스는 101동 건너편과 122동 위쪽 라인 82번만 다님)
조금 밑으로 가면 헬스장과 탁구장이 나와요.
입주민들이 싸우지 않게 러닝머신을 넉넉히 배치했고 젊은 층을 위해 무게가 제법 나가는 기구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포장을 뜯지 않아 '새것'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듯 보였습니다.
자리도 넓고 바로 앞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벤치프레스 자리다툼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옆의 탁구장은 과장, 부장님 급 분들이 오셔서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부부 복식경기를 즐길 수 있겠네요.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 왼쪽 상가 위층 인도로 가보니 넓게 펼치진 서면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정문 앞에는 벌써부터 이쁜 조경이 있었습니다. 소나무 조각상은 입주민도 아닌 제 취향을 저격한 듯 보였습니다.
101동 앞에는 운동기구가 따로 비치되어있었어요. 운동 한번 하고 시티뷰 한번 바라보면 마지막 하나를 더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올 것 같네요.
아파트에 들어오자 4층 정도 높이의 나무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단지가 하도 넓다 보니 소나무 위 까마귀가 한번 울면 숲 속 계곡에 울리듯 울려 퍼졌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중간 동인 120동쪽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120동 쪽에는 산책로와 홍학 조각상이 있었어요. 홍학 조각상은 높이가 2미터 이상돼 보였어요. 이 아파트는 뭐든지 다 커서 다 올려다봤습니다.
여기에 124동까지 다 있을 줄 알고 숨을 돌리던 찰나에 고개를 돌렸는데..
올라가는 길이 또 있었습니다.. 벌써 30분 넘게 돌아다녔었는데 끝이 없어서 지쳤습니다.
실컷 고생해서 올라왔는데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었어요.. 여기는 계단 오르기 전에 주변에 엘리베이터가 다 배치되어있으니 잘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위로 올라가니 또 다른 산책로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밖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또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엘리베이터가 없었어요..
계단을 올라가다가 옆을 보니 시멘트 벽이 옆에 뻗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곳은 아이들도 넘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안전장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계단 위로 올라오면 이렇게 버스정류장이 있고 작은 매장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다보니 정말 단지가 크네요. 여길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타러 왔습니다. 상당히 넓었고 간격이 넓어서 문콕은 걱정 없어 보였어요. 선에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신식 아파트는 기본이네요.
다리가 아파서 집에 가려는데 2단지가 눈에 밟혀 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바로 옆에 이렇게 2단지가 있습니다. 2단지는 1단지보다는 다소 협소했습니다.
2단지에는 1단지에 없던(제가 못찾은) 오토바이 주차장이 이었었습니다.
주차장은 넓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고 안쪽 벽 쪽에는 주차장에서 보기 힘들다는 주차장 뷰가 있었습니다.
2단지는 1단지와 다르게 1-2라인과 3-7라인이 있었어요. 3-7라인은 2대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1단지 포함 나머지는 모두 1대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심플하면서 깨끗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2단지 경비실 뒤쪽에는 이렇게 통로가 있는데 산책로로 쓰이면 금융단지가 보여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방역을 준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위로 가는 통로가 있었습니다. 1단지가 보이고 그 앞에 조경과 휴식공간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볼 수 있었어요.
2단지가 좋았던 점은 바로 앞에 여중이 있는데 이곳에는 더 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어 시티뷰가 100% 보인다는 점입니다. 내려다보니 남산타워에서 본 풍경과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뒤편에는 경로당과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현대적이고 깔끔했습니다.
반대쪽으로 나가면 약간의 고바위인 뒷길이 나있었습니다.
202동에 어린이집이 있다고 하는데 못 찾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들러서 봐야겠습니다.
돌아다니니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세대수를 떠나서 전체 규모가 상당히 큰 대단지였고 생활, 편의, 교통, 주거환경 등 뭐하나 뺄 것 없는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서면아이파크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주거단지였습니다.
2021년 7월에 들러 동여상을 찍어보았습니다. 모바일은 크게 한 다음에 화면을 가로로 돌려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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