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보아빠 육아17 신생아 혈변(혐짤주의) 2~3시간마다 깨는 아이, 밥을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칭얼 대는 거 다 받아주고 누이면 어느덧 30분이 훌쩍 지나간다. 그럼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남짓. 이런 육아 패턴을 일에 비유하자면 10여 년 전 복지화가 덜 된 2군 자동차 프레스공장 2교대와 비슷했다. 그래도 아이가 배고프다며 입을 쩝쩝 대며 살거라고 쭉쭉 젖병을 빠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가시곤 한다. "이 아이는 지금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감동을 느끼던 순간, 기저귀를 보는데 대변을 눴길래 평소와 다름없이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뚜둥.. "이게뭐지?" (아래 혐짤 주의) 변 주변으로 피가 묻어 퍼져나가고 있었다. "피.. 피다!!" "응급실을 가야하나? 똥x멍이.. 2021. 1. 1. 비립종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10일간 아내와 아이를 보지 못했다. 10일간 아내도 없고 아이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새벽에 계속 잠을 깼다. 잠에서 깨면 공허함에 다시 잠에 들지 못했다. 출산은 하지 않아서 산후 우울증 같은 건 없었지만 평소와 다른 책임감이 나를 짓눌렀던 것 같다. 심지어 새벽에 아이를 데리러 오다가 시트에서 떨어뜨리는 꿈을 두 번 꾸기까지 했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퇴원 시간에 맞게 차를 병원 앞에 대기시켜놓았다. 다행히 집과 병원 간의 거리는 30분이 채 되지 않아 빨리 올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 당근 마켓에서 구매한 아기침대에 아이를 눕혔고 기념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사진을 받았을 때는 확대해서 봤기 때문에 아이가 커다랗게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3뼘이 채 되지 않았다. .. 2020. 12. 22.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