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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육아일반

25개월 아기랑 밀가루 놀이(GIF)

by EXIT_40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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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절 전과 후에 기온차이가 너무 심해서 모든 가족이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요양을 하며 소파에 앉아있는데 아이가 너무 TV를 많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키즈카페 맛을 봐서 그런가 웬만한 놀이는 성에 안 차는 것 같은데.."

 

그러던 중 아내가 밀가루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밀가루 놀이?"

 

아이는 모래사장에 데려가도 곧장 나올 정도로 모래놀이를 싫어했지만 요리프로그램은 잘 봐서 밀가루놀이를 제안한 것 같아요.

 

 

우선 옷에 튀지 않게 방수복을 입히고 장화를 신긴 뒤 모래놀이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돗자리는 넓고 빨기 어려워서 그냥 김장 담글 때 쓰는 포대기를 깔았어요. 

 

아이가 샤워를 싫어하는데 샤워를 시키는 줄 알고 울어서 이때부터는 못 찍고 바로 노는 장면부터 찍었습니다.

 

 

"우와 이렇게 잘 논단 말이야?"

 

TV만 보게 한 제가 민망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발히 놀았네요..

 

촉감 놀이도 하면서 밀가루를 가지고 놀아서 좋아했고, 모래가 아니라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계속 "요리 요리" 이렇게 말하면서 열심히 뿌리고 뭉치고 던지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약 한 시간 정도를 밀가루랑 놀았는데요.. 그 여파는 고스란히 저희 부부에게 왔습니다.

 

(이게 좀 밀가루 놀이의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일단 바닥 전체에 밀가루 반죽이 굳어서 강한 빗자루로 긁어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도구란 도구에 모두 밀가루가 끼어서 스프레이건으로 청소를 했지만 잘 없어지지는 않더군요. 

 

문제는 옷에 가루로 묻었지만 물이 닿아 굳어버린 부분인데 입은 옷도 전부 세탁기 행이 돼버렸습니다.

 

 

그걸 아이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청소도 주도적으로 하는 게 너무 웃겼습니다.

 

할 게 없는 날 이렇게 아이랑 마음 맞춰 밀가루 놀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아기 집중력을 높여줬고 TV시청을 한 시간 이상 하지 않게 도와줬습니다.

 

날씨 때문에 나가기 꺼리는 날에는 한번 이렇게 놀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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